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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

쁘리비엣 2025. 4. 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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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오늘 저는 너무 지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사랑하고 싶지만 미워지고,
이해하고 싶지만 모든 것이 거슬리는
그런 복잡한 마음 속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
저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제 안에 아무 에너지도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심지어 제 자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도
그냥 하루하루 버티는 것밖엔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배우자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자꾸만 마음이 다치고 예민해지는 제가
너무 이상하고, 미워지기도 해요.
혹시 제가 잘못된 걸까요?
제가 병든 걸까요?

그런 저에게 하나님,
이렇게 말씀해 주세요.

“내 딸아,
너는 지금 아픈 거야.
잘못된 게 아니라, 많이 외로운 거란다.”

하나님,
지금 제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 마음을 숨기지 않고
당신 앞에 놓아드리고 싶어요.

모든 관계를 해결하기 전에
제 마음이 먼저 회복되게 해 주세요.
모든 정답을 찾기 전에
제 영혼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주세요.

그리고
제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 만큼,
다시 따뜻해질 수 있을 만큼
하나님, 저를 안아주세요.

하나님,
오늘 하루
그저 울 수 있는 마음도
기도할 수 있는 용기도
모두 당신이 주셨음을 믿습니다.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 기도는 매일 반복해도 좋아요.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니까요.
그리고 때로는 말하지 않아도, 눈물만 흘려도
하나님은 그 마음을 가장 깊이 이해하시는 분이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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