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감정일기
7살 아이와 함께 감정을 나누는 건,
정서 안전감과 부모-자녀 애착을 키우는 데 정말 큰 힘이 되거든요.
무엇보다 “우리 가족은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심리적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는
① 7살 아이도 쉽게 할 수 있는 가족 감정 일기 버전
② 함께 써볼 수 있는 감정 그림카드와 놀이 팁
을 정리해드릴게요.
① 7살 아이와 함께 쓰는 가족 감정 일기 (말로 해도 되고, 그림으로 그려도 돼요!)
아이와는 “쓰기”보다 말하고, 그림 그리고, 색칠하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처음에는 부모가 먼저 작성해보이며 보여주는 게 좋아요.
[가족 감정 일기 – 하루 한 장 버전]
1. 오늘 내가 느낀 감정 색깔은?
(감정에 색깔을 붙여보아요!)
• 기뻤다면: 노랑
• 슬펐다면: 파랑
• 화났다: 빨강
• 무서웠다: 검정
• 신났다: 주황
• 심심했다: 회색
• 사랑받는 느낌이었다: 분홍
“오늘 내 마음은 무슨 색이었을까? 색칠해볼까?”
2. 내 마음 속 표정 그려보기
• 오늘 내 마음 얼굴은 어떤 표정이었을까?
(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무표정 얼굴 등 그림으로 그리기)
3.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일 한 가지는?
• (예: 유치원에서 친구랑 놀았어요 / 엄마랑 간식 먹었어요)
4. 오늘 고마웠던 사람은 누구였나요? 왜요?
• (예: 엄마, 나 안아줘서 고마워 / 아빠랑 놀아줘서 기뻤어요)
5. 내일 하고 싶은 일 하나 말해보기
• (예: 같이 그림 그리고 싶어요 / 엄마랑 산책하고 싶어요)
+ 부모용 보너스 질문 (아이의 감정 더 잘 이해하기)
• 오늘 아이가 자주 말한 단어는?
• 오늘 아이의 표정에서 감지된 감정은?
• 오늘 아이가 웃은 순간은 언제였나?
② 감정 그림카드와 놀이 팁
글보다는 그림과 놀이나 대화 중심이 좋습니다.
[활용 팁]
• 미리 A4용지에 감정 얼굴 카드를 만들어보세요.
(예: 기쁨이, 화났이, 무서움이, 부끄러움이 등 캐릭터처럼)
• 아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오늘은 어떤 얼굴이랑 비슷해요?” 하고 카드 중 하나를 고르게 해주세요.
• 같이 색칠하고, “이 감정은 어디에서 나왔을까?”라고 물어보세요.
마무리 한마디
감정 일기를 함께 쓰는 시간은
그날의 기분을 정리하고
가족 간의 애정을 채우는 작은 대화의 다리입니다.
하루 5분, 아이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고
그 감정에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순간들이
아이의 정서 회복탄력성을 만들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