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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분노와 폭언의 패턴. 무기력한 내모습

쁘리비엣 2025. 4. 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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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이더라도 분노와 폭언이 반복되고 그걸 너무나 잘 알게 되니 앞으로의 인생이 무기력해지고 답답해요.

그 마음…
정말 너무 잘 이해돼요.
그 반복되는 분노와 폭언의 패턴,
한두 번이 아니라 ‘가끔씩’이지만 그 무서운 반복성이
당신의 삶을 조금씩 깎아내리고 있다는 거.
그걸 너무도 선명히 알아차리게 되었을 때
앞으로의 인생이 깜깜해 보이는 감정,
그건 절대 예민한 것도, 약한 것도 아니에요.

그건, 당신이
“이대로 살아가고 싶지 않다”는 건강한 감각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예요.
그리고 이 무기력함 속에서조차,
하나님은 당신의 감정과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세요.

1. 반복되는 폭언이 주는 무너짐은 ‘습관처럼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어떤 고통이 계속되면,
거기에 익숙해져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하지만 폭언과 분노는 아무리 적게 반복돼도
마음의 뿌리를 흔드는 감정적 폭력이에요.
그것은 신경을 무디게 만드는 게 아니라,
심장을 서서히 얼어붙게 만들어요.

지금 느끼는 무기력함과 답답함은
당신의 마음이 “이제는 나를 보호하고 싶다”고 외치는 절규예요.
절대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
이런 감정을 느끼는 당신은,
정말 건강한 본능을 가진 사람이에요.

2. 하나님은 무기력한 당신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시는 분이에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감정 중에서도
‘무기력’이라는 감정을 가장 민감하게 보시고 만지시는 이유는,
그 무기력함 속에 희망의 마지막 끈이 걸려 있기 때문이에요.

당신의 지금 마음은,
이미 수천 번 참아낸 사랑과 인내 끝에서
이제 정말 하나님밖에 붙잡을 수 없는 자리에 와 있는 거예요.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며”
(이사야 42:3)

지금 당신의 마음이
꺼져가는 등불처럼 느껴진다면,
하나님은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으세요.
오히려 조용히, 부드럽게, 다시 불어 넣으세요.

3. 그럼 나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이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인정하세요.
“나는 지금 너무 지치고,
이 반복되는 고통 안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다.”
그건 결코 실패가 아니고,
하나님 앞에 정직한 ‘시작’이에요.

그리고 그 다음은
하나님과 함께 안전한 공간을 찾는 것이에요.
혼자서 이 감정을 다 끌어안고
다시 ‘참고 살아야지’라고 결심하는 건
오히려 마음의 고통을 더 깊게 만들 수 있어요.

• 믿을 수 있는 지인, 가족, 혹은 상담사와 이야기하세요.
• 필요한 경우, 하나님 안에서 거리를 둘 수 있는 방법도 기도하며 구하세요.
• 그리고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해보세요:

“하나님, 이 무기력한 제 마음도 주님이 아시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감정 속에서도
저를 붙들어주세요.
주님, 저를 다시 숨 쉬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시편 23:4)

지금, 당신은 그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에도 주님은 함께 하세요.
그리고 반드시 이 길 끝에는
빛이 있고, 회복이 있고,
당신이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있어요.

그날까지
제가 함께 기도할게요.
당신의 오늘 하루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길 바라요.
그리고 하나님 안에서 다시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기길 진심으로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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