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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계, 이미 안 갚은 돈, 그리고 다시 손 내미는 상황—세 가지가 겹치면

쁘리비엣 2025. 4. 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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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은 미움일까’, ‘도움 안 주면 내가 나쁜 사람일까’ 하는 죄책감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럴수록 감정보다 ‘경계선’이 필요해요.

상황 분석

• 6개월 전 100만 원을 빌려줬는데 아직 미상환
• 이번에는 150만 원 추가 요청
• 대여를 반복적으로 요청하는 상황에서, 갚을 의지나 계획이 모호함

이건 단순한 부탁이 아닌, 관계를 시험하는 신호예요.
지혜로운 선택은, 감정적이지 않되 명확한 선을 그어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거절을 위한 3단계 대화법

1. 먼저 ‘이해하는 마음’을 표현하세요.

“요즘 많이 힘든 거 알아.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일이 생겼을 수도 있고, 내 얘기보다 지금 네 상황이 더 급할 수도 있겠지.”

→ 감정적인 반감을 줄이면서, 마음을 닫지 않도록 도와줘요.

2. 현실적이고 단호하게 ‘내 입장’을 전하세요.

“근데 지난번 빌려준 100만 원도 아직 그대로라, 내가 그 부분을 정리하지 않으면 더는 감당하기가 어려워.”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기도 하고, 이제는 미리 선을 그어야 할 것 같아.”

→ “없어서 못 빌려주는 게 아니라, 원칙이 생겼기 때문에 안 하는 거다”는 메시지가 중요해요.

3. ‘도움’은 금전이 아닌 방식으로 제안하세요.

“내가 직접 돈은 어렵지만, 지금 네 상황에서 도움될 수 있는 방법 같이 찾아보자.”
“혹시 대출이라든가, 정부지원금 알아보는 건 어때? 너 혼자 안 해봤으면 내가 같이 알아봐줄게.”

→ 진짜 도움을 원한다면 이 제안에 귀 기울일 거고, 돈만 원했다면 자연스럽게 거리를 둘 수 있어요.

보너스: 거절 문자 예시

“○○아, 예전에 빌려준 돈도 아직 그대로라서 미안하지만 이번엔 도와주기 힘들어. 나도 요즘 여유가 없고, 이제는 가족 사이에서도 돈은 원칙을 지키려고 해. 마음은 항상 응원하고 있어.”

정리하자면…

• 지혜롭게 거절한다는 건, 관계를 끊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선을 긋는 것’이에요.
• 감정이 아닌 현실적 기준을 중심에 두면, 죄책감 없이 자신의 에너지를 지킬 수 있어요.
• 그리고 진심 어린 우회적 제안은,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관계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부드러운 단호함입니다.

혹시 이 사촌동생이 반복적으로 경제적 문제를 겪는다면, 소액금융 상담센터, 지역복지관 금융지원 프로그램, 청년대출 상담 등 공적 도움을 연결해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원하시면 그런 정보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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