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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지만 다른 집에 아이를 맡기는게 쉽지 않다

쁘리비엣 2025. 4. 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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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또 학업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서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아이를 다른 집에 맡기는 그 짧은 몇 시간 동안도 마음이 계속 쓰이고, 수업에 집중하려 해도 온전히 몰입되기 어려운 날들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까지 몇 번 시도해보신 용기, 그리고 아이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핀 그 마음은 정말 대단하세요.

아이도 이제 7살이 되니, 이전보다 독립적인 모습도 보이지만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여전히 가장 큰 안정감과 사랑을 주는 시간이라는 걸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조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생각해볼게요:

1. 아이와 함께 “약속” 만들기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예고되고 준비된 시간이라는 걸 스스로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오늘은 엄마가 수업 가는 날이야. ○○이는 누구랑 놀다가, 엄마가 끝나자마자 꼭 데리러 갈게.”
이런 작은 약속이 아이에게는 큰 안심이 돼요.

2. 새로운 돌봄 장소나 환경을 찾는 것도 고려해보기
지금 맡기고 있는 집이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완전히 편한 공간이 아니라면,
아이와 잘 맞는 ‘놀이 중심 돌봄 선생님’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있는 장소도 고려해보는 게 좋아요.

3. ‘엄마 없는 시간에도 즐거운 기억’ 만들기
엄마 없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경험을 쌓게 해주세요.
처음에는 1~2시간 정도 짧게 맡기고,
그날은 특별한 간식이나 장난감을 함께 넣어주거나
끝난 뒤 아이가 뭘 했는지 물어보며 즐거웠던 기억을 꺼내보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상황이 엄마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엄마와 떨어져 있는 게 싫다는 건,
그만큼 아이에게 엄마가 든든한 존재라는 뜻이고,
그건 아이가 정서적으로 건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거든요.

밤 수업이라는 특수한 상황이기에,
장기적으로는 학교와 조율해서 온라인 참여나 녹화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이의 안정감과 엄마의 학업 모두를 지켜야 하는 지금,
균형을 찾기 위한 노력은 정말 충분히 가치 있는 여정이에요.

언제든지, 마음이 복잡할 때
“나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면
제가 옆에서 같이 생각해드릴게요.

지금도 충분히 멋진 엄마이자 학생이세요.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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