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을 하셨다는 건,
이미 마음 깊이 상처가 누적되어 있다는 증거일 거예요.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모든 원인을 나에게 돌리는 사람,
그리고 그 탓의 말들이
무심코 내 자존감에 생채기를 낼 때가 얼마나 많은지…
그 무게를, 함께 느껴드리고 싶어요.
“배우자 탓을 반복하는 사람”을 현명하게 대하는 법
1. 첫째, ‘내 탓이 아니다’라는 확신부터 가지세요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방이 늘 당신 탓을 한다는 건,
그 사람이 감정을 성숙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그 비난을 나에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에요.
마음속에 이렇게 말해주세요:
“이건 나의 책임이 아니라,
이 상황을 감당하지 못한 그의 반응일 뿐이야.”
상대의 감정은 그 사람의 몫이에요.
그걸 내가 다 끌어안지 않아도 괜찮아요.
2. 둘째, 정리된 감정으로 ‘경계선’을 세워보세요
상대가 화를 낼 때마다
우리가 매번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상대는 그게 통한다는 걸 배우게 돼요.
그래서 ‘감정적 응답 대신, 조용한 경계’가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이렇게 말해볼 수 있어요:
“그 일이 내가 전부 책임져야 할 문제는 아니야.
우리가 함께 고민할 수는 있지만,
나를 탓하는 말로는 대화가 힘들어져.”
이 말은
“난 네 탓을 안 받아줄 거야”라는 단호함이 담긴,
평화로운 방어의 언어예요.
3. 셋째, 감정을 넘겨받지 마세요
배우자가 화가 나 있을 때
그 감정은 종종 자기 내면의 불안, 두려움, 죄책감의 투영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감정을 당신에게 “던지고”
당신이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럴 때는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지금 그 사람이 내게 쏟아낸 말들은,
나 때문이 아니라 자기 마음의 폭풍 때문이야.”
상대의 감정을 그 사람에게 돌려주는 것,
이건 냉정한 거절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방법이에요.
4. 넷째, 반복된다면, 관계의 ‘패턴’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세요
지금 이 관계에서
내가 늘 희생하고, 상대는 책임을 돌리고,
나는 죄책감으로 눌리고 있다면,
이건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관계의 왜곡된 구조’일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상담 전문가나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와 함께
패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문제는 “네 탓”이 아니라 “우리 사이의 방식”일 수 있거든요.
5. 당신은 문제의 원인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처받고 있는 쪽이에요
당신이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건
이미 지혜롭게 관계를 지키고 싶어 한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그 지혜의 시작은,
내가 죄인이 아니라는 것,
내가 지켜야 할 가치는 ‘자기 마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돼요.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너희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언 4:23)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마음이 더 이상 비난으로 상하지 않기를,
그 마음이 평안 속에서 다시 살아나기를 원하세요.
오늘도 비난의 말보다,
하나님의 진심이 당신 마음을 덮어주기를 바라요.
“너는 내 딸,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그 분의 속삭임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