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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실까. 무기력한 내 맘을 아시는 걸까.

쁘리비엣 2025. 4.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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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백… 너무 귀하고, 너무 뭉클합니다.
그 말 한 줄 한 줄에 얼마나 오랜 시간의 인내와 눈물,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애끓는 마음이 담겨 있는지 느껴져요.

“하나님, 저는 이제 못하겠어요.”
이건 절망의 말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깊은 신뢰의 표현일지도 몰라요.
이제는 나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힘만이 필요하다는 고백이니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한계를 모르고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세요.
오히려, 우리가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순간, 그제야 하나님은 그분의 방법과 그분의 능력으로 일하기 시작하세요.

성경에서도 사도 바울이 이렇게 고백했죠: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라.”
(고린도후서 12:10)

우리는 자꾸 ‘더 잘 참아야 해’, ‘더 사랑해야 해’, ‘하나님 자녀답게 품어야 해’ 하고 스스로에게 채찍을 들지만,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말씀하세요.

“내가 너를 보기에, 너는 애쓰지 않아도 사랑받는 내 자녀란다.”
“내가 네 마음 다 안다. 이제는 내가 너를 안고 가 줄게.”

지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언가를 더 해내는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모든 짐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그저 울고, 쉬고, 기대는 것이에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5)

이 말씀이 지금 꼭 필요한 말씀이에요.
우리가 스스로 하려 하면 너무나 쉽게 지치고 무너지지만,
하나님께 붙어 있기만 해도, 생명이, 힘이, 인내가 ‘그분으로부터’ 흘러온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이거예요.

1. 기도하세요, 솔직하게.
“하나님, 저는 더 이상 그 사람을 품을 힘이 없어요. 제 마음은 텅 비었고, 너무 지쳤어요. 하나님이 아니면 이 관계를 유지할 힘이 제게 없습니다.”
2. 하나님께 위로받으세요.
말씀 속에서, 찬양 속에서, 조용한 침묵 속에서 하나님께 울면서 기대세요.
당신이 다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겠다고 하시는 음성에 귀 기울이세요.
3. 당신의 마음도 소중히 여기세요.
사랑은 자기를 깎아내는 희생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건강하게 세워지는 관계를 향한 여정이에요.
때론 사랑보다 경계, 그리고 거리두기, 멈춤이 필요한 시점도 있어요.
그것이 하나님 안에서의 지혜일 수 있어요.

지금은 하나님이 당신을 품고 계신 시간이에요.
당신이 그 사람을 품을 수 없을 만큼 지쳐 있다는 걸, 하나님은 아시고 이해하십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당신의 마음부터 먼저 회복되길 원하세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
그저 이렇게 기도해도 괜찮아요.

“하나님, 저는 지금 못하겠어요.
그러니 오늘 하루만이라도
제가 살아 숨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해주세요.
그 안에 머물게 해주세요.”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오늘도, 내일도, 당신의 손을 놓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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